샬케04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역대급 꼴찌대결 그 승자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는 역대급 우승 경쟁 외에도 다른 의미로 주목받고 있는 두 팀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EPL의 지난시즌 12년 만에 승격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과거 챔스 4강에 올랐던 분데스리가의 명문팀 샬케 04입니다. 물론 좋은 의미로 주목을 받으면 좋았겠지만 양 팀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승점(?)으로 꼴찌에 올라있는 팀들인데요. 

17경기 무승 행진으로 EPL의 역사를 쓰고있는 셰필드와 역시 마찬가지로 리그 14경기 아직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 샬케 04, 과연 이번 시즌 양 팀의 문제점은 무엇인지와 어느 팀이 먼저 첫 승을 따낼지 면밀히 파 해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ㅣ샬케04 이번시즌 내용

• 리그 14경기 4무 10패 (8득점 39실점)
• 최다 득점자 : 베니토 라만, 마르크 우트 2득점
• 리그 최근 5경기 : 1무 4패 (2득점 11실점)
• 최다 실점 패배 : 2020년 9월 19일 바이에른 뮌헨 원정 0:8 패배
• 이번시즌 리그, 컵대회 포함 클린시트 0회
• 샬케의 무승 행진은 2019-2020시즌 19라운드 부터 이어지는 중 

 

 

 

ㅣ셰필드 유나이티드 이번 시즌 내용

• 리그 17경기 2무 15패 (8득점 29실점)
• 지난 시즌은 승격팀 자격으로 6위 마감
• 최다 득점자 : 데이비드 맥골드릭 4득점
• 리그 최근 5경기 : 1무 4패(3득점 8실점)
• 최다 실점 패배 : 2020년 11월 8일 첼시 원정 1:4 패배
• 샬케04와 마찬가지로 클린시트 0회
• 최근 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 패배로 2012/2013시즌 QPR(당시 박지성이 팀의 주장)의 16경기 무승을 뛰어넘는 신기록 수립

 

 

ㅣ과거의 영광은 잊자

 

샬케 04는 국내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분데스리가의 명문팀으로 분데스리가 우승 7회 컵대회 우승 5회 유로파 리그 우승 1회 챔피언스리그 4 강등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레비어 더비)를 갖고 있으며 지난 시즌도 12위라는 성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게 마무리했습니다. 마누엘 노이어, 메수트 외질, 이반 라키티치, 클래스 얀 훈텔라르, 르 로리 사네등 2000년대 이후에도 굴지의 선수들의 배출했으며 2016년에는 세계 클럽 순위 14위까지 올랐던 팀이기도 합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역시 FA컵 4회 우승의 역사가 있는 팀이며 셰필드 왠지 데이와의 (스틸 시티 더비)는 잉글랜드에서 손에 꼽히는 더비 매치 중 하나입니다. 2016/17 시즌 3부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17/18 챔피언십에서 승격에 성공해 2019/20 EPL에서도 6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해 이번 시즌 역시 팬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불명예스러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셰필드와 에버튼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잉글랜드의 축구 스타 필 자기엘카가 친정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복귀하였지만 이미 노쇄해버린 몸 상태로는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곧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ㅣ반등을 노리며

 

샬케 04는 지난 12월 27일 시즌 4번째 감독으로 크리스티안 그로스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1997년 토트넘 훗스퍼를 잠깐 맡았던 경력이 있으나 경력의 대부분은 중동 축구 리그에서 보냈기에 팬들의 기대치도 적으며 부임 후 첫 경기 헤르타 베를린에게 0:3 완패를 당함으로 샬케의 암흑기가 바로 끝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바로 다음 일정도 호펜하임, 프랑크푸르트, 쾰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어져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 개편과 전술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은 우승팀이 아닌 꼴찌 샬케 04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셰필드 역시 꼴찌 탈출  리그 첫 승리를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제시 맨유와 계약 연장에 합의한 린가드와 부상에서 복귀한 마르코스 로호 임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의 3-5-2 변칙 전술이 이번 시즌 그대로 간파당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샬케04와 마찬가지로 선수단과 전술적인 개편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양 팀 모두 이번시즌 특유의 역동성이 사라진 만큼 겨울 이적시장 임대를 통해 가장 먼저 첫승을 신고 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